한보철강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INI스틸ㆍ현대하이스코 컨소시엄은 한보철강 철근공장을 지금처럼 돌리고 나머지 설비 중에선 자동차 강판라인을 우선 가동키로 했다. 한보철강 직원들에 대해선 3년 간 고용을 보장해줄 방침이다. INI스틸ㆍ현대하이스코 컨소시엄과 한보철강은 1일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 본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보철강 자산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INI스틸 컨소시엄은 MOU 체결 전날까지 입찰금액의 5%에 해당하는 이행보증금을 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지난달 31일 이행보증금 4백55억원을 납입했다. 이번 입찰에서 INI스틸측은 9천1백억원의 입찰금액을 제시했다. 향후 경영계획과 관련, INI컨소시엄 고위관계자는 "가동 중인 한보철강 A지구 철근공장(연산 1백30만t 규모)과 94% 공사 진척률을 보이고 있는 B지구 냉연강판 라인(2백만t) 가운데 자동차용 강판(35만t) 설비를 우선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