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4:39
수정2006.04.02 04:41
당분간 낮기온이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한여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의 경우 28도로 전날보다 2∼3도가량 높았다.
2일에도 충청지방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등 전국이 21∼30도의 분포를 보이며 무더운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3일에는 기온이 더 올라가 경남과 제주지방을 제외한 서울, 경기, 충청, 전라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의 낮기온이 30도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맑고 무더운 날씨는 4일까지 이어진 뒤 주말과 휴일인 5∼6일에야 전국에 걸쳐 구름이 많이 끼면서 기온이 3∼4도가량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장마가 끝난 뒤인 7월 하순부터 8월 초순 사이에는 무더위가 이어져 10여년 만에 가장 더운 여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남서지역과 안양에 올들어 처음으로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오존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서울 양천구와 강서 구로 금천 관악 동작 영등포 등 7개구 및 경기 안양시 등으로 이들 지역의 시간당 평균 오존오염도는 0.122~0.130ppm을 기록, 오존주의보 발령 기준치 0.120ppm을 넘어섰다.
오존농도가 높아지면 눈과 목에 따가움을 느끼게 되고 숨쉬기가 힘들어지며 심할 경우 두통, 기침, 패혈증까지 나타나는 만큼 어린이와 노약자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