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문협회(WAN) 홍석현 회장(중앙일보 회장)은 지난달 31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 57차 WAN 총회 개막연설을 통해 터키가 언론의 자유를 확대하는데 주목할 만한 진전을 이뤘으며 다른 이슬람국가에 모범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회장은 과거 신문협회는 여러차례 터키의 연차총회 개최 제의를 거절하고 터키 관리나 군 관계자들에게 언론의 자유에 대해 언급했었다고 회고한 뒤 "표현의 자유분야의 진전에 자부심을 느끼며 그것이 올해 선의와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스탄불로 올 수 있었던 이유"라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터키가 "관용과 자유, 완전한 인권을 진작시키고 향유할 수 있는 이슬람 국가의 모범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아직 자유로운 표현에 대한 제한이 법과 관행에서 남아 있으며 때때로 완벽하게 인권이 보호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는 사건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홍 회장의 연설에 이어 레젭 타입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언론자유를 보다 확대하기 위해 새 법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이스탄불 A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