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2일 한 번의 로그인으로 모든 거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인터넷뱅킹(www.wooribank.com)을 대폭 개편했다.
이번 개편으로 개인 맞춤페이지인 'My Bank' 기능이 강화됐고 매달 고지되는 아파트관리비 등 각종 지로와 공과금 등의 납부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중앙은행(Fed)에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Fed에 기준금리를 내리라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10년 만기 국채 금리 내려야”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그들(Fed)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한 발언과 배치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화상으로 참여해 “금리가 즉시 인하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Fed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대선 기간 “대통령은 Fed의 금리 결정에 관여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 이 발언도 Fed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하지만 베센트 장관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지난해 9월만 해도 연 3.6%대였는데 현재는 연 4.4%대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채권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만큼 이 금리가 높으면 전체 시장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장기 국채 금리를 낮추려면 국채 발행을 줄여야 하는데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가 심각한 만큼 이를 실행하기는 녹록지 않다.베센트 장관은 규제 완화를 통해 경제에 더 많은 민간 투자가 유입되면 “(높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강세)는 스스로 해결될 것”이
올해 최대어로 꼽힌 LG CNS마저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자 일반투자자의 기업공개(IPO) 청약 참여도도 크게 낮아졌다. 찬바람이 부는 공모주 시장이 더욱 급격히 얼어붙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국생명과학이 이날까지 이틀 동안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은 15.2 대 1로 집계됐다. 청약 증거금은 340억원에 그쳤다. 전날 일반청약을 마감한 오름테라퓨틱의 청약 경쟁률은 2.11 대 1에 불과했다. 2023년 1월 티이엠씨(0.81 대 1) 이후 2년 만의 최저치다.올해 공모주 수익률이 저조해지자 일반투자자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는 분석이다. 올해 신규 상장한 8개 기업 가운데 아스테라시스를 제외한 7곳의 주가가 첫날부터 줄곧 공모가를 밑돌았다. 6일 종가 기준 이들 7곳의 공모가 대비 주가 하락률은 평균 25.7%다. 공모주 시장에 훈풍을 불러올 것이란 기대를 받았던 LG CNS도 상장 첫날 공모가 이하로 떨어지면서 찬물을 끼얹었다.지난해 광풍이 불었던 IPO 열기가 식으면서 단기 차익을 노리던 일반투자자가 점차 빠져나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반청약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 1분기 1796.9 대 1, 2분기 1481.5 대 1에서 3분기 877.5 대 1, 4분기 532.1 대 1로 낮아진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383.9 대 1로 떨어졌다.최석철 기자
중국이 내수 침체에 발목 잡혀 미국과 맞붙은 관세 전쟁에서 협상력을 잃어가고 있다. 장기화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 둔화와 높은 실업률 때문에 내수가 살아나지 못해 강도 높은 보복 관세 등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6일 중국 외교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주 내 전화 통화를 통해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등의 부상으로 첨단기술 패권을 둘러싼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어 당장 해법을 모색하는 건 쉽지 않지만 오는 10일로 예정된 중국의 대미 추가 관세 발효를 앞두고 일정 수준의 의견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 정부 역시 이에 따른 보복 조치로 일부 미국산 제품에 10~15% 추가 관세를 예고했다. 외교 전문가들은 적당한 시점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중국이 불리한 입장이라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트럼프 1기 행정부 이후 미국과 중국의 성장 궤적이 급격하게 갈라졌기 때문이다. 통상 무역 전쟁이 벌어졌을 때 강력한 내수 기반을 갖춘 국가가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실제 지난해 소비가 중국 경제 성장에 기여한 비중은 30%에도 못 미쳤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5% 성장했는데 대부분이 수출에서 나왔단 의미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미·중 무역 전쟁이 처음 시작된 2018년 3월 기준으로 중국 경제 성장에서 소비가 기여한 비중은 68%에 달했다.절대적인 경제 성장 속도도 달라졌다. 중국은 미국과 1차 무역 전쟁 시기엔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6%대 중후반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현재는 5% 안팎으로 주저앉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