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과열 억제조치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올 2분기 경제성장률이 11.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하 국가정보센터는 2일 "지난해 2분기 성장률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탓에 10년래 최저치인 6.7%에 그쳐 올 2분기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중국의 지난 1분기 성장률은 9.8%였다. 국가정보센터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정부 목표치인 7%를 크게 웃도는 8.7%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가정보센터는 재정부 인민은행 사회과학원 등 주요 경제부처 및 학계 연구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올해 경제지표 예상치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통제 목표치인 3%를 웃도는 3.7%, 총통화량(M2) 증가율은 목표치인 17%보다 높은 18.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24%를 기록해 작년(26.7%)에 비해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