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美.日 보다 충격 컸다 .. 中쇼크등 3대악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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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기업들의 주가 하락률이 미국 및 일본기업들에 비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증시가 양국에 비해 중국쇼크,고유가,미국 금리인상 등 3대 해외악재의 충격을 더 크게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중국쇼크로 세계증시가 동반 하락하기 시작한 4월23일부터 6월1일까지 한·미·일 3국 대표기업(시가총액 상위 15개 기업)들의 주가등락률을 조사한 결과,한국 대표주의 주가는 평균 10.06% 하락했다.
반면 미국 대표주의 하락률은 0.48%,일본 대표주의 하락률은 4.70%에 그쳤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KOSPI)가 12.85% 급락한 데 비해 미국 다우지수는 2.58%,일본 닛케이지수는 6.80% 하락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각국 시가총액 1위종목의 경우 이같은 양상이 더욱 뚜렷했다.
같은 기간 주가변동성도 한국 대표주들이 훨씬 컸다.
미국과 일본 대표주들의 일중 주가변동성은 각각 1.72%,2.66%에 불과한데 비해 한국 대표주들의 일중 주가변동성은 평균 5.31%에 달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 증시는 수급구조가 견고해 악재가 발생해도 물량 소화가 가능하지만,국내의 경우 증시 안전판 역할을 해야하는 기관투자가의 수요기반이 극히 취약하기 때문"이라며 기관의 주식수요기반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