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는 문산읍 당동ㆍ문산ㆍ선유리와 파주읍 향양리 일대 61만6천여평을 LG필립스LCD단지 협력단지 조성 예정 부지로 잠정 확정하고 지방산업단지 지구지정 때까지 건축허가를 전면 제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들 지역에서는 앞으로 신규 건축허가와 신고대상 및 대수선 건축물(증ㆍ개축행위), 건축허가 신고사항의 변경, 지가 상승을 노린 매립 등이 일절 금지된다. 시는 그러나 건축주 명의 변경 등 협력단지 조성에 지장이 없다고 인정되는 건축행위는 가능하며 토지 매매도 허용된다. 건축제한은 산업단지 지정에 2개월가량 소요돼 다음달 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R&D센터와 40∼50개 협력업체가 입주할 협력단지는 LCD단지 본격 양산에 앞서 내년 9월 조성 예정으로 지난달 토지 조사 등 기본 조사가 시작됐다. 7세대 생산라인이 들어설 50만평 규모의 LCD단지가 내년 6월 준공되고 9월 협력단지까지 조성이 끝나면 생산시설 R&D시설 협력업체가 한 곳에 위치한 세계 최대규모(1백10만평)의 LCD 클러스터가 완성돼 2006년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간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