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2일 사주 구속으로 위기에 처한 최대 석유회사 유코스 지분 매입을 검토중이라는 전날 보도를 부인했다. 세르게이 쿠프리야노프 가스프롬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유코스 주식 매입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고 주요 언론이 전했다. 쿠프리야노프 대변인은 "전날 유코스 지분 매입 계획을 언급한 블라다 루사코바전략본부장은 그런 말을 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가스프롬은 현재 유코스와몇 개 협력 사업을 준비중이며, 협력사를 불안정하게 만들 의사도 없다"고 선의를강조했다. 루사코바 본부장은 앞서 1일 유코스 지분 매입 참여 가능성을 천명, 블라디미르푸틴 대통령 행정부가 국영 기업인 가스프롬을 통해 유코스를 국유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었다. 가스프롬은 지난 2001년 정부에 가장 비판적이었던 민영 방송 NTV 주식을 강제인수해 공영화 시킨바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