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은 아시아에 투자하려면 유틸리티와 수출 업종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2일 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 앤디 시에는 높은 성장률을 근거로 아시아에 투자하던 투자자들이 뒤늦게 지난해 투자 전략이 '실패한 도박'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에는 높은 저축률과 낮은 임금이 亞 성장의 주요 원천이었으며 이는 거의 모든 아시아 국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최저 임금을 바탕으로 중국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중국 경제를 통해 다른 아시아 국가들 역시 성장했다고 설명. 하지만 다른 선진국과 달리 높은 저축률과 낮은 임금이 GDP성장에 기여할지 몰라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게 해주는 요인은 아니라고 지적했다.아시아 지역의 이익은 대부분 국제 관계,정부 규제,공공부문 상의 무위험적 비효율성을 통해 형성된 것이라는 의견. 이어 포트폴리오 투자자들에게 아시아 경제 성장을 이용해 수익을 올리려면 이러한 비효율성으로 수혜를 입고 있는 유틸리티와 수출 업종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아시아 주식시장이 마치 도박과 흡사하다고 판단했다.다만 도박은 제로섬(zero sum) 게임인 반면 증시는 모두 이기거나(win-win) 모두 지는(lose-lose) 곳이라고 언급. 도박 심리와 과잉 투자가 아시아 증시에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장기적 투자전략보다는 최소한 단기적으로 투기 매매가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