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은 일본 경제가 선진국이 아닌 마치 신흥시장처럼 비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메릴린치는 최근 일본경제 진단자료에서 지난 1~3월 성장률이 5.6%로 치솟으며 미국을 앞 선 가운데 당초 예상보다 6개월 앞서 경제 모멘텀이 살아났다고 진단했다. 더구나 주식 투자용 자금이 해외에서 대거 유입되면서 경상수지와 자본수지가 모두 흑자인 '쌍둥이 흑자'를 경험하고 있다고 분석. 메릴린치는 "성장률을 끌어 올릴 정도로 해외 자금이 유입된 경우는 위기이전 아시아나 혹은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현상이다"고 지적했다. 이제 잠자고 있는 일본 국내 자본이 일어설 때라고 평가하고 일본 경제에서 유일하게 부족한 점은 자신감-용기-경화된 공공부문 조정이라고 충고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