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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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누스 오페라단이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를 5일부터 9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라보엠''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 '토스카'는 19세기 초 로마를 배경으로 여가수 토스카와 그의 연인인 화가 카바라도시,경시 총감 스카르피아가 엮어가는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사랑하는 카바라도시를 구하기 위해 스카르피아에게 자신의 몸을 팔아야 하는 처지에 놓인 토스카가 하늘에 호소하며 부르는 아리아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처형 직전의 카바라도시가 뜨거웠던 사랑의 추억을 회상하며 부르는 '별은 빛나건만'이 특히 유명하다.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바리톤 김동규와 테너 강무림이 각각 스카르피아와 카바라도시 역을 맡아 함께 무대에 오른다.
김동규는 지난 89년 KBS홀 개관기념작으로 올려졌던 '토스카' 이후 14년만에 다시 같은 역할을 맡게 됐다.
강무림은 창작오페라 '시집가는 날' 이후 2년만의 국내 무대 출연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오페라 연출가 장수동이 연출을 맡았고 자코모 로프리에노가 지휘한다.
장수동은 "푸치니의 음악을 최대한 살리면서 인간의 욕망이 가져다 주는 비극성을 강조하겠다"고 연출 방향을 밝혔다.
무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무대 의상과 세트를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해 왔다.
(02)574-8060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