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 제조업체인 휴맥스가 특허 취득 소식에 힘입어 급락장에서 급등세를 나타냈다. 휴맥스는 3일 디지털방송 프로그램 암호화 기록과 관련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힘입어 코스닥지수가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 주가는 6천7백60원으로 전날보다 3백10원(4.81%) 오르면서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중 한때 11% 이상 치솟아 상한가에 육박했지만 지수 급락 여파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이날 거래량은 전날의 4배 가량인 2백7만여주 였다. 휴맥스가 취득한 특허는 PVR(개인영상저장장치)의 모든 데이터를 암호화해 저장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일부 핵심 데이터만 암호화해 저장함으로써 시스템의 부하를 크게 줄인 게 특징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