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방직 업체인 방림이 '화려한 변신'으로 강세를 타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방림이 지난 2일 중소 휴대폰 단말기 부품업체인 디스컴텍을 20억원에 인수,기존 면방사업과 더불어 전자산업에 새로 진출한다고 공시를 한 이후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지난 2일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데 이어 이날도 전체 발행주식 수의 40%에 이르는 1백69만주의 대량 거래가 터지면서 13.2% 상승한 7천9백60원에 마감됐다. 방림은 디스컴텍의 유상증자(1백50억원) 등을 실시한 후 휴대폰용 LCD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이 분야에서 올해 1백20억원,2005년 3백억원,2006년 6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면방산업이 노후업종인데다 수익률이 낮아 신성장사업 진출을 모색해왔다"며 "수익률이 높고 확장 가능한 사업으로 LCD모듈사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방림은 지난해 11월 영등포공장 부지 일부(9천6백평)를 1천52억원에 매각한 후 신규사업 진출을 추진해 왔다. 방림은 9월 결산법인으로 지난해에는 1천3백96억원의 매출에 8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