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중국발 금리 쇼크로 폭락했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4.33포인트(4.26%) 떨어진 770.06으로 마감됐다. 장 초반 지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증산을 결의할 것이라는 전망에 전날 국제 유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상승세로 시작했다. 그러나 중국의 금리 인상설이 제기되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800선이 붕괴됐고 이후 770선까지 수직 하락했다. 이날 골드만삭스의 중국담당 이코노미스트인 홍 리앙은 오는 7월 중순께 중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중국 금리 당국자는 금리 인상설을 부인했지만 가라앉은 투자 심리는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떨어졌다.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집중된 LG전자가 7.60% 급락한 것을 비롯 삼성전자(-5.68%) 등 대형 정보기술(IT)주와 SK텔레콤(-5.10%) 국민은행(-5.15%) 등이 모두 곤두박질쳤다. 반면 대원강업은 저평가됐다는 분석으로 상한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