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무더위에 밥상에서 채소 구경하기가 쉬워졌다. 예년보다 3∼4도 높은 날씨 덕에 출하량이 늘어나 주요 채소 가격이 일주일새 절반가량 하락했기 때문. 3일 농협유통에 따르면 지난주 한 단에 1천4백40원 하던 열무는 이번주 6백50원으로 절반 이상 싸졌다. 또 적상추(4㎏)는 지난주 1만1천원에서 6천5백원으로 40%, 애호박(20개)은 1만4천3백원에서 9천5백원으로 33% 내렸다. 무와 배추도 지속적인 하락세다. 무 1개 가격은 7백원에서 이번주 5백50원으로 21%, 배추 한 포기는 9백원으로 10% 하락했다. 이 밖에 조선부추(1단)도 6백50원으로 지난주보다 29%가량 내렸고, 풋고추(20㎏)는 11% 하락한 3천9백원, 백오이(15㎏)는 8% 하락한 2만5천3백원에 팔리고 있다. 채소 출하가 몰려 가격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송주희 기자 y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