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수입차도 안팔린다.. 지난달 판매 1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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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수입차마저 안 팔리고 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5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1천5백99대로 작년 동기 1천8백82대보다 15.0% 감소했다.
수입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전달의 1천7백58대와 비교해도 9.0% 급감했다.
업계는 자동차 내수 불황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높은 성장률을 보여온 수입차마저 소비심리 위축이 확산되면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브랜드별로는 렉서스가 4백35대 팔려 BMW(3백98대)를 누르고 1위를 되찾는 등 2위로 밀린 BMW와 치열한 순위경쟁을 벌였다.
지난달 중순부터 판매된 혼다는 보름여 만에 72대가 등록돼 4위로 급상승했다. 계약 대수만 2백40대에 이르는 등 렉서스에 이어 일본차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2백29대로 3위를 차지했으며 크라이슬러 혼다 폭스바겐 볼보 등이 뒤를 이었다.
KAIDA 관계자는 "경기 침체 여파로 수입차 판매도 영향을 받았다"며 "본격적인 성수기로 진입하고 신모델 투입 효과가 나타나면 다시 회복세로 반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