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만에 반등을 보이며 780선을 회복했다. 4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0.68p(1.3%) 오른 780.74를 기록하며 이번주를 마감했다.코스닥은 2.92p 오른 397.85를 기록했다. 동부증권 장화탁 연구원은 "전일 급락에 따른 반등 심리에다 인텔의 2분기 매출 전망치 하한선 상승,국제 원유 가격 하락 등이 긍정적 작용을 하며 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강보합으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프로그램 매수 규모가 늘어나며 반등폭을 키워 나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36억원과 13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1천109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449억원 매수 우위. 삼성전자,SK텔레콤,POSCO,KT,현대차 등이 상승세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끈 데 반해 LG전자,삼성SDI,하나은행 등은 약세를 보였다. LG투자증권이 유틸리티 업종에 주목하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린 한국가스공사가 상장후 처음으로 공모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고 SK와 S-Oil은 나란히 5%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LG텔레콤이 4% 남짓 오른 것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파라다이스,CJ홈쇼핑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NHN,다음,레인콤,KH바텍 등이 약세를 기록했으며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온 LG마이크론은 3.1% 떨어졌다. 디지털방송 프로그램과 관련 특허 취득을 공시한 휴맥스가 8.2% 올랐으며 고성장이 기대된다는 동부증권의 평가에 힘입어 동양크레디텍도 강세를 기록했다. 거래소에서 449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272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7개를 비롯해 463개 종목이 올랐으며 327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동부 장 연구원은 "다음주 선물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매수 차익 잔고는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매도 차익 잔고는 최고 수준을 기록할 수 있어 프로그램 매수 유입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사흘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무엇보다 시장이 극심한 변동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