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4:49
수정2006.04.02 04:51
골드만삭스증권은 유가가 50달러대까지 치솟으면 한국 GDP 성장률이 5%P 남짓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4일 골드만삭스 홍콩의 김선배 경제분석가는 유가가 40달러 대에서 지속되는 경우 주요 아시아 국가들이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 수출 부문의 가격경쟁력 회복을 감안할 때 내수 수요 성장세가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물론 각국 GDP성장률 전망을 0.5%~1.5%씩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지만 이러한 수치 변경이 질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
하지만 한국은 예외라고 지적했다.한국은 아시아에서 유가에 가장 취약한 국가이며 고유가에 따른 교역악화는 내수 회복을 더 지연시켜 고용 증대를 압박하고 민간소비를 다시 위축시킬 것으로 분석.
유가가 40달러선에서 3~6개월 더 지속되는 경우 한국(-1.5%P내외 하락)은 태국(-1.3~1.4%P),대만(-1.0%P)과 함께 GDP성장률 타격이 크고 석유 순수출국인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는 오히려 성장률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추정.
특히 유가가 50달러 선까지 치솟아 내려오지 않을 경우 아시아 GDP성장률이 각국 마다 2~5%p씩 내려올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GDP 감소폭은 -4.9%P로 조사됐으며 다음으로 태국은 -4.1%P 그리고 대만 -3.1%P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