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브뤼노 메추 전 세네갈 감독(50·현 UAE 알 아인 감독)의 영입이 사실상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메추에게 공식 제안서를 보내 거스 히딩크 전 감독과 비슷한 수준의 연봉(1백만달러)을 제시했으나 메추가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고,양측의 금액 차이가 조정되기 힘든 수준이라는 판단을 내려 더이상 수정 제안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현재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는 메추에게 '6일 저녁(한국시간)까지 기존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협상 대상에서 배제하겠다'는 최후통첩을 이날 통보했다. 협상 실무 책임자인 가삼현 국제국장은 "지난달 31일 공식 제안서를 보낸 뒤 매일 한두차례씩 메추와 직·간접적으로 협상을 벌였으나 연봉액수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다. 메추가 구체적인 액수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격차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해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