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제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4일 국내 경제상황과 관련,"소비와 설비투자의 부진이 문제"라고 진단했다. 조 보좌관은 전경련 주관으로 오는 7일부터 열리는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조정된다면 전체적으로 올해 5%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보좌관은 "대내외에 불확실 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특히 중국의 긴축,미국의 금리인상설,유가상승세 등이 우려되지만 수출이 계속 좋아져 내수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의 투자가와 경제인들을 만나 우리 경제의 전망을 포지티브(긍정적)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보좌관은 대기업의 투자와 관련,"과거에는 (정경유착과 관치금융으로) 기업의 투자위험을 정부가 금융지원으로 나눠주는 등 정부 '보험'이 있었고 계열사끼리 상호지원도 있었다"고 지적하며 "일부 대기업의 시각으로 보면 불확실성의 증대로 해석될 수 있으나 개별투자의 위험성에 대해 보다 현실적이고 신중한 판단을 하게 돼 사후적으로 투자의 성공확률은 높아진다"고 말했다. 조 보좌관은 '한국 경제 이상무(無)'를 적극 알리기 위해 7일부터 나흘 동안 홍콩 런던 뉴욕에서 열리는 IR행사에 참석한다. 이번 IR는 전경련이 주관하는 것으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SK 포스코 KT 국민은행 등 7개 대기업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한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