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수주 내리막 .. 부도업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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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시장이 올 들어 본격적인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 조짐을 보이면서 건설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시장 안정화조치,원자재가격 폭등,인건비 상승,경기 침체 등으로 건설 수주가 급감하면서 작년 말부터 주택업체의 부도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주택시장에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금융권이 부동산개발 파이낸싱을 급격히 줄이면서 중소 주택업체와 부동산개발 업체들이 부도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게다가 경기 불황에 부동산시장 침체까지 겹쳐 건설업계 수주 감소가 3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상승세를 유지했던 건설 수주액이 4분기부터 마이너스 1.1%로 감소세로 돌아선 후 올해는 1월 마이너스 13.4%,2월 마이너스 23.9%로 감소폭이 커졌다.
이로 인해 건설업체 부도도 급증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5월 말까지 부도난 건설사는 67개로 작년 같은 기간의 47개보다 20개 정도 늘었다. 주택건설 실적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나 급감했다. 이런 상태로는 올해 정부 주택공급 목표(52만가구)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