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13년차의 박부원(39·SD골프)이 제19회 포카리스웨트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2억5천만원)에서 이틀째 선두를 유지했다. 박부원은 4일 김포시사이드CC(파72·길이 6천5백2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기록,합계 7언더파 1백37타(67·70)로 위창수(32·테일러메이드)와 권영석(34·카무이)을 2타차로 제치고 단독 1위를 달렸다. 지난 92년 프로가 된 박부원은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하면서 생애 첫승을 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박부원은 이날 그린적중률이 50%에 불과했으나 뛰어난 퍼트감각(총 퍼트수 25개)에 힘입어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기록했다. 2주 전 SK텔레콤오픈에서 2위를 차지했던 위창수는 이날 70타를 쳐 합계 5언더파 1백39타로 권영석과 함께 2위를 달리고 있고,나란히 이틀 연속 2언더파를 친 장익제(31·하이트)와 아마추어 김경태는 합계 4언더파 1백40타로 공동 4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챔피언 김대섭(23·SK텔레콤)은 이날 버디 5개를 잡으며 첫날 부진을 만회,합계 3언더파 1백41타를 쳐 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 상금왕 신용진(40·LG패션)도 4언더파(버디7 보기1 더블보기1)를 몰아치며 합계 1언더파 1백43타로 공동 14위다. 2라운드 합계 5오버파 1백49타 이내에 든 64명(프로 62,아마추어 2)의 선수들이 3,4라운드에 진출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