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금융의 첫 공채사장 후보가 3파전으로 압축됐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금융 사장후보추천위는 지난 4일 면접을 통해 옥치장 증권거래소 고문,김용규 동원증권 부회장,홍석주 전 조흥은행장 등 3명을 후보로 선정했다. 이번 증권금융 사장 공채에는 금융계 거물급 인사,전직 고위관료 등 20명이 몰려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1차 서류전형에서 5명을 추렸으며,이 가운데 박철 한국은행고문(전 부총재)과 유시왕 삼성증권 경영고문이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금융 사장후보추천위는 오는 10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전까지 3명중 1명을 최종후보로 선정,추천한다는 방침이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후보추천위에서 올린 1명을 주총에서 첫 공채사장으로 선임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후보에 오른 3명중 옥치장 고문은 증권거래소 공채1기로 입사,30여년간 증권업계에서 근무했다. 김용규 부회장은 지난해 동원증권 사장 재직시 '와이즈 클럽'이란 정액제를 도입,증권업계의 수수료 인하경쟁을 주도해 유명하다. 홍석주 전 조흥은행장은 2002년 은행장 취임 당시 '최연소 은행장'으로 주목받으며 새바람을 일으켰으나 16개월만에 신한지주에 매각되면서 조흥은행 '마지막 행장'으로 물러났다. 증권금융은 고객예탁금과 투신안정기금 관련자금,우리사주조합 기금 등 13조원 가량의 자금을 관리하는 증권 유관기관이다. 증권금융 사장의 연봉은 2억원 정도로 다른 유관기관과 비슷한 수준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