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대형병원들이 의료시장 개방에 대비,선진국의 유명 병원들과 협력관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오는 15일 미국 하버드의대와 나노기술이 의학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아산-하버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아산병원은 지난 2000년 하버드의대와 영구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서로 의료진을 교환해 상대방 병원에서 연수를 받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글로벌 병원 도약을 목표로 최근 미국 시더스사이나이병원,MD앤더슨 암센터,일본 규슈대학병원 등과 잇따라 협약을 맺었다. 특히 MD앤더슨 암센터와는 지난해부터 매달 한차례씩 양쪽 암 전문의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협진하고 있다. 경희대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과 맺은 '한의학분야 학술교류협정'에 따라 오는 8월 경희의료원의 의사 3명을 존스홉킨스 대학병원에 파견할 예정이다. 또한 경희대는 존스홉킨스 대학병원에 '경희한방병원 클리닉'을 개설키로 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자매 결연을 맺은 미국 워싱턴의대와의 협력관계를 한단계 발전시켜 협진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또 심장병 치료로 유명한 미국의 메이요클리닉,외과분야 명문인 일본 게이오의대와 인적 교류를 본격화하고 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