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제작된 모바일게임이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된다. LG텔레콤은 북한 무역업체인 북남교역을 통해 삼천리무역총회사가 만든 휴대폰 게임 2종을 들여와 7일부터 무선인터넷 이지아이(ez-i)를 통해 서비스한다. 북한 모바일게임 2종은 고려시대부터 전해내려오는 전설을 담은 '례성강의 장기전설'과 북한 미녀들이 해변에서 펼치는 '프로 비치발리볼'이다. '례성강의 장기전설'은 아름다운 여인을 차지하기 위해 장기 도사들이 운명을 걸고 벌이는 대국을 담고 있으며 수준 높은 인공지능이 돋보인다. '프로 비치발리볼'은 늘씬한 북한 미녀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 게임을 이용하려면 이지아이에 접속한 후 이벤트/공지→5.북한/유럽게임기획전→2.북한게임에서 원하는 게임을 내려받으면 된다. 정보이용료는 2천원. LG텔레콤은 이 서비스를 위해 이지아이에 '북한 게임전' 메뉴를 신설했다. LG텔레콤은 다음달 10일까지 이 게임을 내려받은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 금강산 여행권,쇼핑몰 상품권,MP3폰 등 경품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북한 게임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북한 어린이 돕기 성금으로 내놓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