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잇따라 인하하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의 경우 최고 6%(1년만기 정기예금)의 비교적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어 퇴직자들의 관심이 높다. "저축은행 가운데는 특히 한시적으로 '반짝' 판매하는 고금리 특판상품을 선보이는 곳이 많아 소비자들이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 저축은행은 연 5% 후반의 금리 유지 시중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잇따라 인하하는 것과 달리 저축은행들은 연 5% 후반대의 비교적 높은 금리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일부 저축은행은 6%짜리 특판 및 정규상품을 '게릴라식'으로 선보이면서 시중 부동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토마토상호저축은행은 지난달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예전보다 0.2%포인트 높은 연 6%로 올리기로 했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4%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거의 2%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치다. 솔로몬상호저축은행은 지난달부터 연 6%짜리 1년만기 정기예금을 3백억원 한도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의 임석 회장은 "여ㆍ수신 8천억원 돌파를 기념해 고객에게 감사하는 차원에서 특판 예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산규모 업계 1위인 한국상호저축은행도 7호점인 이수역점 신설을 기념해 지난달 2백억원 한도로 연리 6%짜리 정기예금을 특별 판매했다. ◆ 저축은행 선택은 신중히 저축은행 가운데는 경영상황이 좋지 않은 곳이 상당수 포함돼 있는게 사실이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상호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www.fsb.or.kr)에 게재된 경영공시 등을 참고해 소액신용대출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거나 연체율이 높은 은행은 피하는게 좋다. 하지만 5천만원 이내에서는 걱정 없이 돈을 맡겨도 된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거래 중인 은행이 망하더라도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5천만원까지는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