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로드맵] 30대 : "내집마련 3단계 전략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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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는 재테크의 중심을 내집마련에 두는게 현실적이다.
내집마련은 주택의 위치와 가격, 목돈마련 방법과 기간, 대출을 이용할지 여부 등 체계적인 계획과 함께 절약과 저축이 생활화되지 않으면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우선 몇년 후 어디에 어느 규모의 집을 마련할지는 개인적 상황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가급적 판교신도시 등 대규모 단지가 투자측면에서는 유리하다.
내집마련을 위한 규모와 시기가 결정됐다면 다음은 자금마련을 위한 재테크 방법을 준비해야 한다.
◆ 1단계 : 청약통장 가입으로 계약금 마련하라
내집마련의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청약통장에 가입한 후 아파트를 분양받는 것이다.
청약예금 청약부금 청약저축 등 개인의 사정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기존에 가입한 만 35세 이상의 5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라면 올해부터 확대 시행되고 있는 투기과열지구 무주택우선공급제도를 이용해 볼 만하다.
공급주택수의 75%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하는 이 제도를 이용하면 당첨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또 청약통장을 이용해 마련한 자금은 청약 당첨시 계약금으로 이용하면 된다.
◆ 2단계 : 금융상품으로 중도금 마련하라
중도금을 마련하기 위해선 매월 일정액을 적립, 납입시기에 맞게 목돈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하는데 우선적으로 비과세나 소득공제가 되는 안전한 금융상품을 선택, 세금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현재 판매 중인 상품 중에서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이 돋보인다.
이 상품은 은행 적립식 상품보다 금리도 높을 뿐 아니라 7년 이상 가입시 비과세 혜택에다 연말에 최고 3백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분기당 3백만원 범위 내에서 통장수에 관계없이 중복 가입할 수 있다.
따라서 여러 계좌로 분산 가입 후 각 중도금 시기에 맞게 이용하면 된다.
최근에는 목돈 마련 수단으로 투자위험을 줄인 주식형 적립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 3단계 : 잔금은 저리의 대출로 충당하라
집을 마련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의 20∼30% 정도는 대출을 받아 중장기적으로 상환해 나가는게 좋다.
근로자ㆍ서민주택대출이나 모기지론, 장기주택자금대출 등 다양한 상품 가운데 한가지를 골라 장기간 저리로 빌릴 수 있다.
예컨대 7년 후 약 3억원의 아파트를 구입하고자 할 때 현재 순자산이 8천만원이라면 1억4천만원은 저축을 통해 마련하고 8천만원은 대출을 통해 구입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선 7년동안 매월 1백40만원 정도를 저축하고 내집마련 후 대출 원리금은 금리 6.5%, 만기 20년, 원리금 균등분할상환 조건이라면 매월 약 60만원을 부담하면 된다.
특히 대출금 이자에 대해선 연말정산 때 연간 1천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조태석 < 국민은행 재테크 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