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롯데로 이적한 정수근이 2004 프로야구 올스타전 인기투표 중간집계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2차 중간 집계까지 최다표를 얻은 정수근은 7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3차 집계에서도 총 유효표 19만1천450표 가운데 9만1천262표(득표율 48%)를 얻어 김종국(기아.8만8천131표)을 3천131표 차로 앞서며 부동의 1위를 질주했다. 가장 접전이 벌어지는 포지션은 동군 투수 부문으로 `닥터 K' 박명환(두산.5만4천887표)이 임창용(삼성.5만4천223표)을 불과 664표 차로 앞서 간신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포지션별 최다 득표 선수가 가장 많은 구단은 4명씩 보유한 기아와 SK이고 현대와 삼성이 각각 3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한편 퇴출된 외국인 선수 한화의 엔젤 페냐(한화)와 두산으로 이적한 임재철(외야수)은 올스타 투표 명단에서 제외됐다. 2004 올스타 투표는 구장에서 실시되는 현장투표와 KBO 및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을 포함한 각 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내달 4일까지 실시된다. 한편 올스타전은 동군(감독 조범현. SK, 삼성, 두산, 롯데)과 서군(감독 김재박.현대, 기아, 한화, LG)으로 나뉘어 7월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