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뱅크는 한국 증시가 대만,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도이치 분석가 마크 졸리는 최근 발표한 '亞 전략노트-한국 vs. 대만'이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포지션 정리가 아시아 증시의 상대적인 수익률을 결정지었다고 진단했다. 일례로 지난해 '중국 스토리'관련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중국 증시가 크게 하락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적었던 필리핀,인도네시아 증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 포지션 조정이 이어진다면 중국,인도,태국 등이 저조한 수익률을 보일 것이며 대만과 한국 역시 시장수익률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졸리는 포지션 조정 완료후 중국이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며 대만도 여전히 선호하고 있다고 밝힌 반면 한국은 약간 다르다고 판단했다. 올해 대만과 한국이 밀접하게 연관돼 움직였지만 지난해 초부터 쌓여온 외국인 누적 순매수 규모에서 크게 차이 나기 때문이라고 설명. 3월 이후 대만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아 포지션을 크게 축소하며 고점 대비 36% 줄인 반면 한국은 지수선물 거래를 고려해도 거의 변동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포지션 조정이 끝난 이후에도 한국 증시에는 외국인 매수가 크게 유입되지 않을 것으로 추정했다.한국 증시는 대만,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