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G8 회담에 옵서버로 참가했던 중국 후진타오 주석이 올해는 선진국이 회동하는 동안 개도국을 챙기기로 했다. 후 주석은 8일부터 10박11일 일정으로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방문한다. 폴란드 등 동유럽 3국과는 지난 5월 유럽연합(EU) 회원이 된 것을 기념해 경제 협력 확대 가능성을 모색하고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탄 우즈베키스탄 정상이 모이는 상하이 협력기구(SCO) 정상회담에 참가한다. 경제 협력면에서 중국의 주요 관심사는 에너지 부족 해소다. 동유럽의 원자력 기술 도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우즈베키스탄과는 에너지 협력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달 원자바오 총리가 독일 등 5개국을 방문한데 이어 이번에는 후 주석이 동유럽을 챙기는 등 유럽외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