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턴테크 분석대상서 제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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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증권이 발광다이오드(LED)업체인 이스턴테크놀로지에 대해 '강력매수'를 추천한지 두달여만에 분석대상(커버리지)에서 제외,논란이 일고 있다.
유화증권은 7일 이스턴테크의 지배구조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이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펀더멘털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분석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최창하 연구원은 "대표이사가 전격 해임된 이후 최근까지 이뤄진 최대주주의 의사결정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 미흡했다"면서 "동요하고 있는 종업원들을 포용하지 못하고 반목이 확대되는 등 지배구조의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실적전망과 추정이 불확실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어 지배구조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분석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유화증권은 지난 4월6일 이스턴테크가 지배구조의 병폐를 딛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신사업에 진출한 점을 높게 평가,'강력매수'의견과 7천8백5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두달만에 투자의견을 번복한 배경에 대해 "기업지배구조 문제 극복과 카메라폰 모듈사업진출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그러나 이 같은 기대감과 달리 지배구조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어 분석대상에서 아예 제외시켰다"고 해명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