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차익잔고(현물매도 선물매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매도차익거래 비율이 높은 종목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7일 "10일로 예정된 6월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 매도차익거래잔고가 대거 청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매도차익거래 비율이 높은 종목들이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급등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4일 현재 매도차익거래잔고가 사상 최고치인 9천2백7억원에 달해,만기때 신규 매도차익거래보다는 프로그램매수(현물매입)가 유발돼 청산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지난달 11일 이후 매도차익잔고가 크게 증가했던 6일간을 기준으로 매도차익거래 비중이 전체 거래량의 25%를 상회하는 종목 32개를 관심대상으로 꼽았다.
한미은행
하이트맥주 한국유리 현대시멘트 한국가스공사 신도리코 현대하이스코 동양제철화학 벽산 금강고려화학 등이 이에 해당된다.
김남중 대우증권 연구원은 "증시주변 환경의 호전으로 선물가격이 상승하면서 쇼트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되사는 현상)이 나타날 경우 거래량에 비해 매도차익거래 비율이 높았던 종목들은 일시적 수급 호전으로 시장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