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대학입시부터 1학기 수시모집을 폐지하거나 시기를 늦춰 여름방학 때 실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한석수 학사지원과장은 "대입 1학기 수시모집이 6월초부터 시작됨에 따라 고교수업 분위기가 흐려지는 등 어려움이 많다는 일선고교의 지적에 따라 이를 폐지하거나 시행시기를 미루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7일 말했다. 교육부는 고교, 대학 등을 상대로 이와 관련한 의견수렴에 들어가 8월께 2006학년도 대입 전형일정 등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1학기 수시모집은 수능시험 이외의 다양한 기준과 방식으로 신입생을 미리 선발한다는 취지로 2002학년도 대입 전형부터 시작됐으며 학생부 성적을 중심으로 한 특기자 전형이 주류를 이뤄왔다. 반면 1학기 수시모집 합격생들이 2학기 학교수업을 소홀히 하는 등 정상적인 고교 교육과정 운영에 지장을 주는데다 연중 대입전형에 시달려야 하는 대학들의 불만도 높아 그동안 폐지론이 제기돼 왔다. 앞서 교육부는 2.17 사교육비 경감대책에서 수시1학기 모집을 없애거나 수시2학기에 통합하되, 대학별로 다양화.특성화된 전형이 가능하도록 일정을 조정하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key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