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종합주가지수는 28.71포인트(3.68%) 급등한 809.45에 마감됐다. 지난 2일 이후 3일 만에 800선을 재탈환한 것이다. 장 초반에는 상승폭이 10포인트 미만에 머물렀지만 프로그램 매수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시간이 갈수록 상승 폭이 커졌다. 이날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는 3천4백49억원에 달했다. 외국인도 나흘 만에 '사자' 우위에 나서 5백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그러나 개인은 3천3백5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가 3.12%,하이닉스는 9.43% 뛰었다. 증권사들이 향후 D램가격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게 호재로 작용한 결과였다. 미국과 중국시장에서의 영업 호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도 5∼11% 급등했다.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는 소식으로 대한항공 등도 강세를 보였다. SK텔레콤 KTF 등 통신주도 2∼3%씩 올랐다. 반면 SK네트웍스 강원랜드 등은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