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폰] '폰카' 인화 욕구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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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폰 2백만화소 시대가 열리면서 "폰카" 사진을 인화하고 싶어하는 소비자 욕구가 커지고 있다.
카메라폰으로 찍은 선명한 사진을 휴대폰이나 PC에 저장하기보다는 사진으로 뽑아 보려고 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디지털사진 인화 업체들은 카메라폰 사진 인화용 자판기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폰카족(族)"들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자신이 촬영한 사진을 출력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 사진 인화 자판기
2백만 화소급 카메라폰 보급이 본격화하면서 디지털 사진 인화 자판기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2백만 화소급이 폰카의 주류로 자리를 잡으면 폰카 사진 인화 자판기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디지털 카메라와 카메라폰 보급 추세를 감안하면 즉석 인화 시장 규모는 3년 안에 연간 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후지필름은 지난 3월부터 디지털 사진 인화 자판기 '프린차오' 6대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연말까지 2백30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일반 사진은 물론 스티커사진 증명사진 등을 다양하게 출력할 수 있다.
캐리어코리아도 현재 전국에 3백여대 보급한 '디카폰카' 대수를 늘려갈 예정이다.
SK네트웍스도 그로웰전자와 공동으로 오는 7∼8월부터 전국에 자판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자판기로 사진을 인화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휴대폰과 자판기를 케이블로 연결해 사진을 뽑을 수도 있고 e메일로 사진을 자판기에 전송한 뒤 출력해도 된다.
자판기 인화 가격은 4?6인치 기준으로 장당 5백원 정도.온라인에 비해 다소 비싸지만 즉석에서 사진을 받아보는 장점이 있다.
◆온라인 인화 서비스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우선 폰카로 사진을 찍은 뒤 PC에 파일을 저장한다.
그 다음 맘에 드는 온라인 서비스 사이트에 올려 놓고 인화 신청을 한 뒤 정해진 날짜에 사진을 찾으러 가거나 배송받으면 된다.
가격은 4?6인치 기준으로 장당 2백∼3백원이다.
'온라인 사진관'으로는 미오디오(올림푸스),FDi스테이션(후지필름),KOL(코닥),줌인(삼성테크윈),찍스 등의 사이트가 있다.
이들은 대부분 회원들에게 디지털 사진 앨범을 저장할 수 있는 사이버 공간도 제공한다.
이 밖에 아예 디지털포토 프린터를 구입하면 직접 폰카나 디카 사진을 뽑을 수 있다.
시중에 10만원대 보급형부터 40만∼70만원대 전문가용까지 다양하게 나와 있다.
인화지 크기나 해상도 등을 꼼꼼히 따져 골라야 한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