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유력 증권사인 UBS와 JP모건이 세계 자산배분내 주식 의견을 놓고 대립중이다. 7일(현지시각) JP모건 글로벌 전략가 아브히지트 차크라보티는 긍정적 2분기 기업이익과 채권수익률의 측정가능한 상승세 그리고 의미있는 유가 하락 등을 호재로 꼽고 주식에 대해 비중확대를 고수한다고 밝혔다. 현금은 중립 의견을 채권은 비중축소를 각각 제시. 차크라보티는 최근 에너지 섹터를 비중확대에서 비중축소로 수정하고 소재주를 비중확대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반면 UBS증권은 주식에 대해 중립. UBS증권의 글로벌 자산배분팀은 중국과 미국의 인플레가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이익 증가에 긍정적이나 금리인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내년 경기둔화까지 야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익 증가를 둔화시키고 매출을 더디게 만들기 때문. 또한 높아진 인플레외 고유가와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감 등 증시 위험 요인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글로벌 자산배분내 주식에 대한 중립을 유지.UBS는 지난달 14일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UBS는 일부서 인플레 상승이 밸류에이션 하락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또 다른 측에서는 GDP 변동 가능성에 따른 주식위험 상승과 세금효과에 따라 주식조달비용이 인플레보다 높아지는 효과로 밸류에이션이 내려갈 수 있음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밖에 인플레 상승은 이익품질을 떨어뜨려 현금흐름 성장을 저해시킨다고 지적.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