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 '中企살리기' 현장 뛴다 ‥ 지원방안 찾기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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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장들이 앞다퉈 중소기업들을 방문, 지원방안 찾기에 나서고 있다.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8일 경기 수원시에 있는 휴대전화 배터리 제조업체 ㈜한림포스텍과 자동차부품 제조회사 ㈜창윤을 잇따라 방문한 후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이 지역 중소기업인 30여명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황 행장은 간담회에서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량 중소기업체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통해 기업과 은행이 상생하는 관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신상훈 신한은행장도 이날 경기 시흥의 한 음식점에서 중소기업 CEO 30여명과 조찬간담회를 가진 것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공단 순회방문에 나섰다.
신 행장은 9일 부산 녹산공단, 10일 인천 남동공단, 14일 서울 구로공단 등을 잇따라 찾을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경영 애로사항을 묻는 신 행장의 질문에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운전자금 부족'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신 행장은 "기업과 은행의 진정한 상생을 위해 전문지식을 갖춘 직원들을 현장에 배치하고 본부 전담팀을 적극 활용해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해결해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로버트 팰런 외환은행장은 지난달초 영ㆍ호남 지방영업점을 시찰하면서 현지 중소기업인들을 면담했고 8월께부터 경기, 수원, 인천, 서울지역 중소기업인들을 순차적으로 면담할 계획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