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네패스 등 종목장세 이끌 '중소형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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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패스 파워로직스 세코닉스 세진티에스 자화전자가 개별종목 장세를 이끌 '고성장 중소형주'로 꼽혔다.
삼성증권은 8일 "국내 증시에서 종목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성이 뛰어난 중소형주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손범규 연구원은 "과거에도 경기변곡점을 통과하면 전통적으로 중소형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며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휴대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 가운데 기술력이 뛰어나고 시장지배력이 강한 실적 호전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용 구동칩을 만드는 네패스(옛 크린크리에티브)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2년간 연평균 50%를 웃도는 매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네패스의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65.2% 늘어난 9백78억원,순이익은 3백17.1% 증가한 1백71억원으로 삼성증권은 내다봤다.
휴대전화용 배터리보호회로(PCM) 생산업체인 파워로직스는 기존 주력사업 외에 신규 분야인 스마트 모듈(SM)부문이 또 다른 성장엔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분석됐다.
SM은 노트북이나 캠코더 등에 들어가는 2차전지(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장치로 기본적인 PCM의 역할 외에 추가 기능을 갖춰 쓰임새가 많다.
올해까지 PCM이 실적개선을 이끌겠지만 내년 이후에는 SM이 파워로직스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점쳐졌다.
카메라폰용 렌즈 전문제조업체인 세코닉스는 메가픽셀(1백만화소)급 카메라폰 보급확산과 프로젝션TV 및 자동차용 적외선 렌즈 등 신제품 개발로 중장기적인 성장원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6백23억원)과 순이익(1백29억원)은 작년보다 각각 1백6.3%와 1백58.0%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TFT-LCD용 광기능성 시트 가공업체인 세진티에스는 원가경쟁력을 토대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할 예정인 데다 수익성이 높은 프리즘시트 분야에 진출한 점 등이 실적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거래소 상장기업인 자화전자는 휴대폰 진동모터가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부상하면서 실적이 급격히 좋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