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홍콩의 글로벌 3세대(3G)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인 허치슨 왐포아에 GSM(유럽식 이동전화)방식의 3G 휴대폰 1차 물량 50만여대를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이를 기념해 8일 서울 LG강남타워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LG전자는 지난달 말 3G 휴대폰 선적을 시작했으며 연말까지 계약물량인 3백만대를 모두 내보낼 계획이다. LG가 허치슨에 공급하는 휴대폰(U8100 시리즈)은 동영상 통화가 가능한 W-CDMA(3세대 이동통신) 카메라폰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LG전자 김쌍수 부회장과 박문화 사장(정보통신본부장), 허치슨 왐포아의 캐닝 폭 사장 등 양사 임직원 1백50여명이 참석했다. 폭 사장은 "LG의 3G폰을 영국 이탈리아 등지에서 내놓았는데 현지 반응이 좋다"며 "가입자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박문화 사장은 "허치슨과의 3G사업 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올해 3∼4종의 3G폰을 추가로 선보이는 등 3G사업에 주력해 2006년까지 '글로벌 톱3' 진입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