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8일 KT&G에 대한 목표가를 현재 주가(8일 2만7천9백원)보다 25% 정도 높은 3만5천원으로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이날 "외국인이 최근 KT&G를 연일 순매수하는 것은 약세장의 단순한 피난처를 찾는 게 아니라 이익증가세가 뚜렷해 주가상승 전망이 밝은 종목을 사들이는 것"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외국인은 종합주가지수가 급락하기 시작한 지난 4월말 이후에도 KT&G 주식을 줄곧 순매수해 지분율이 당시 42%대에서 46%대로 높아졌다. 이 증권사 백운목 연구원은 "KT&G의 경우 중국 긴축과 미 금리인상 가능성,내수경기 부진,유가상승 등 4대 악재와 무관하게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며 "다른 공기업과 달리 가격결정력도 갖고 있어 고가의 신제품 출시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도 이날 "KT&G의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3만9백원에서 3만2천5백원으로 높였다. 이 증권사는 "하반기에는 신제품 출시 등으로 순매출 단가가 1.5~1.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