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티타늄 전문기업인 티에스엠텍의 마대열 대표의 이력은 남다르다. 밑바닥부터 경영과 실무를 두루 다져 성공신화을 이룩해낸 장본인.마 대표는 68년 열세살 나이에 볼트회사에 입사해 청소,심부름 등 허드렛일부터 시작하며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어려움도 많았고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마 대표는 누구보다도 기술연마에 힘을 쏟았다. 이후 본격적인 볼트가공기술을 배운 마 대표는 이를 기반으로 창업을 하게됐다. 처음 시작한 볼트공장은 그의 성실함이 높게 평가받으며,꾸준히 거래처를 늘려 85년 경기도 남양주의 부지 600평 건평 250평짜리 공장을 매입해 회사규모를 갖추었다. 이후 70~80년대 중동 건설붐을 타고 늘어난 수요에 힘입어 물량주문이 늘어났고 이 때 회사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더 큰 도약을 생각하라는 부친의 충고를 받아들여 90년 3월 사업을 접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됐다. 이후 6년 동안 여러 가지 사업을 구상하던 중 티타늄이라는 소재를 접하게 됐다. 특히 티타늄 볼트가 국내에서 생산되지 못하고 상당히 고가의 가격에 해외수입에 의존하게 된 것을 알았을 때 마 대표의 투지는 다시 불타올랐다. 마 대표는 성실함을 무기로 티타늄 볼트의 국산화를 준비하게 되었으며,96년부터 1여년간 8억원의 사비를 털어 티타늄 볼트 개발에 몰두해 볼트 생산기술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미국이나 일본에서 이용하는 열간방식이 아닌 냉간방식 생산기술인 '냉간압연방식에 의한 티타늄 볼트제조'에 관한 특허를 출원해 세계적인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를 토대로 마 대표는 98년 티에스금속이라는 사명을 걸고 본격적인 티타늄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현재 티에스엠텍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증대와 다양한 사업분야에 대한 영업확대를 통해 2003년 275억 매출,2004년 600억원 매출예상 기업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룩했다. 그러나 마 대표는 이러한 성공을 전직원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과거 직원들의 자리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낸 바 있는 마 대표는 그 누구보다도 그들의 고충을 잘 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직원에 대한 여러 가지 정책에 있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혼 직원들을 위한 기숙사 지원,건강관리를 위한 각종 운동시설과 여가시설을 갖췄고,의료보험료,국민연금,근로소득세 등 제반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또 코스닥등록시 직원들이 받은 우리사주를 높은 가격에 외국기관에 매도하여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도 했다. 마 대표는 자신의 보유지분 1백17만주를 향후 자신의 은퇴시점에 회사발전을 위해 기증하기로 약속했다. 이는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투자와 노력을 통해 티에스엠텍을 세계적인 티타늄 전문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마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 이를 위해 마 대표는 오는 201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당찬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 사업분야별 전문성 강화·전략추진 사업의 본격화·해외수출 확대 그리고 인적·물적자원의 효율적 관리체계 확립을 추진하고,장기적으로 신규사업영역의 확대·티타늄 외의 특수 신소재 가공기술의 응용기술연구 등의 지속적인 R&D수행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