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늄 가공기술,산업용 기계 및 부품제작 전문업체인 티에스엠텍은 지난 98년 창업한 후 괄목한 만한 사업성과를 기록하며 업계에 대표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회사. 이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티타늄은 지각을 구성하고 있는 원소들 중 9번째로 손꼽힐 만큼 풍부한 원소로 그 산업적 가치는 물론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한 자원으로 알려져 있다. 티타늄은 고강도,초경량,고내식성 등의 티타늄 고유특성으로 인해 20세기 중반 냉전시대를 통해 미국,구소련 등 군사대국의 군수용 장비에 응용되기 시작했으며,20세기 후반부터 일반 민간산업에 적용됐다.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산업전반에 응용돼 고성장이 예상되는 신산업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티에스엠텍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티타늄 부품 및 장비 국산화 사업을 시작하면서 회사 설립 첫 해인 98년 매출 20억원이라는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으로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연평균 70% 이상의 고도 성장을 기록하며 2002년에는 매출 1백87억원,2003년에는 매출 2백75억원을 달성하고 올해에 6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우리 회사는 기초산업의 토대가 허약한 한국의 실정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제작경험을 바탕으로 다루기 힘든 티타늄을 이용해 고품질의 산업용 부품과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100% 수입에 의존하던 티타늄 제품을 국산화하는 것과 동시에 해외의 여러 티타늄 원소재 생산업체들과의 글로벌 네트워크(global network)를 확보하여 국제적인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티타늄 원소재의 가격은 철에 비해 대략 30배 이상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상당히 값비싼 소재.이에 따라 높은 원가성으로 인해 현재 보편적인 사용이 제한되어 있는 소재이지만 점진적으로 기존 소재를 대체해 나갈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전망이다. 이 회사는 제조업체로서는 보기 드물게 창업 6년째인 지난 2003년 1월 코스닥시장에 등록해 현재 시가총액이 1천억원에 이르는 등 주목받는 회사로 도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PTA용 장비제작부문에 중국 및 대만 등의 다국적 기업으로부터 지속적인 주문이 이루어지고 있어 올해 가장 두각을 나타낼 사업분야로 예상되고 있으며,이외에도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장비,해양플랜트 관련 장치,기타 산업용 장비,부품부문 등에서도 지속적인 호조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해외로부터 꾸준히 수주받고 있는 PTA 생산용 장비는 해외업체로부터의 인지도 및 신뢰도를 높이고 있어 해외수출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티에스엠텍은 지난 5월 유상증자를 실시,성공리에 마쳤다. 유상증자 자금의 사용계획을 살펴보면 2백10억원 중 1백억원은 시설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며 나머지 자금은 차입금 상환,재고확보 및 기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한 시설자금 1백억원의 사용계획은 이미 투자 완료한 울산 제1공장 외에 추가로 4천평 규모로 70억원 가량의 투자를 통해 울산 제2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며,안산 본사에도 추가적인 설비투자 등으로 30억원 가량의 투자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를 통해 안산본사와 울산공장의 생산영역을 더욱 전문화시켜 울산 제1공장,제2공장은 화학?석유화학용 제품생산과 해양플랜트 관련 제품생산을 전문으로 할 것이며,안산 본사는 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와 기타 기계장비 및 각종 산업용 초정밀 부품생산을 전문적으로 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회사측은 "유상증자를 통한 투자를 통해 기존의 연간 8백억원의 생산능력을 1천3백억원의 생산능력으로 증대할 것이며,생산제품을 공장별로 특화시킴으로써 향후 경쟁력을 보다 더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향후 지속적으로 티타늄 관련 장비 및 부품의 국산화에 주력하며 철이나 스테인레스 등 기존소재를 점차적으로 티타늄으로 대체해 각종 산업용 장비와 부품 공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고객사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