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나노종합팹(fab)센터와 첨단 나노연구지원을 위한 협약을 9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제일모직은 앞으로 나노 연구의 필수 재료인 '초정밀 연마제(CMP Slurry)'를 나노종합팹센터에 공급하고 향후 고집적 나노소자 공동 개발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초정밀연마제는 제일모직이 지난 98년 자체 개발해 작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 전자재료로,나노소자 중에서 두께가 일정하지 못한 부분을 화학적·기계적 방법으로 평탄하게 만드는 연마제다. 제일모직 김경대 상무는 "자체 개발한 첨단 나노 재료를 연구기관에 지원함으로써 전자재료 부문의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면서 "향후 기술개발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