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조합연합회 "완전 도서정가제 시행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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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도매상 대덕문구(옛 헤브론상사)와 육가서점의 부도를 계기로 과도한 할인경쟁을 막기 위해 현행 도서정가제를 개정하고 도서유통구조를 대폭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9일 "최근의 부도 사태는 불완전한 도서정가제 시행에 따른 무차별적 할인판매와 과도한 마일리지·경품 제공 등 출혈경쟁이 부른 비극"이라며 "온·오프라인 서점 모두 책을 정가대로 판매하는 '완전 도서정가제'가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출판사와 도매유통사의 무분별한 저가공급 문제도 악순환의 원인이며 결국 그 피해는 오프라인 서점뿐만 아니라 최종 독자에게도 전가된다"고 지적했다.
전국 서점 숫자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만 해도 5천개에 달했으나 지난해 말에는 2천2백여개로 줄어 4년새 절반이나 사라졌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