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올해 전세계 휴대폰 판매량이 6억대를 넘을 것으로 8일 예상했다. 이는 올 초 전망치보다 2천만대 정도 늘어난 수치다. 가트너는 지난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을 지난해 동기(1억1천4백만대)보다 34% 급증한 1억5천3백만대로 추정하고, 올 전체 판매량을 이같이 상향조정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5억대로 집계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인 벤 우드는 1분기 휴대폰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은 연초 중국 내 판매량이 급증하고 신흥시장 및 서유럽, 북미지역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드는 특히 업그레이드에 따른 수요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1분기 시장점유율에서는 노키아가 28.9%(4천4백20만대)로 여전히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점유율은 지난해 동기보다 5.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2위를 차지한 모토로라의 점유율은 16.4%(지난해 1분기 14.7%)로 높아졌고, 삼성전자 역시점유율이 10.8%에서 12.5%로 높아지면서 3위를 고수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