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지수 연계 펀드가 국내에서 처음 출시된다. 한국투자증권은 10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원유실물지수에 수익률이 연동되는 '부자아빠 원유지수연계 혼합형펀드'를 판매한다. 이 상품은 펀드자금의 95% 이상을 통안채 등 채권에,나머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대표적 원유선물인 WTI(서부텍사스중질유) 선물 1년물에 연계된 파생상품(워런트)에 투자한다. 자금의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고 남는 돈으로 주가지수와 수익률이 연동하는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주가지수연계증권(ELS) 상품과 비슷한 개념이다. 이 상품은 원금 보전을 추구하면서도 향후 유가가 상승하거나 하락해도 '양방향' 수익 실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다만 현재 국제유가가 고공비행을 하고 있는 점을 감안,유가가 앞으로 하락하는 경우에 더 높은 수익이 나도록 했다. 만기 시점(1년)의 유가가 가입 시점보다 30% 이내로 떨어지면 최고 연 9%대의 수익률이 나온다. 30% 넘게 떨어지면 연 3.2%의 수익이 확정된다. 유가가 더 상승하는 경우에도 최고 연 5%대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