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Korea 2007년 우리 사회는] 누구나 어디서든 디지털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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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에 지능형 칩이 부착돼 있으면 컵에 담긴 물의 상태에 관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앉는 의자에도 칩이 있으면 앉아있는 사람의 건강상태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9일 정보통신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IT신성장동력,u코리아 추진전략 보고회"에서 손연기 정보보호문화진흥원장은 "유비쿼터스(ubiquitous) 사회"를 이렇게 설명했다.
정통부는 이날 "8대 서비스,3대 인프라,9대 신성장동력을 연계한 "IT839전략"으로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디지털의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u코리아 어떻게 만드나=정부의 u코리아 추진계획의 핵심은 'IT839전략'이다. 이는 8대 신규 서비스와 3대 인프라,9개 관련기술 개발 등을 연계해 추진함으로써 국민소득 2만달러를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또 이렇게 개발된 신기술을 국가사회 전반에 적용,지식기반사회보다 한층 고도화된 '지능기반사회'로 진입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정통부는 8대 서비스와 관련,사업자를 적시에 허가하고 표준이나 서비스 방식도 주도적으로 결정해 산업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8대 서비스 가운데 이동중 20∼30Mbps의 속도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휴대인터넷은 올해 말께 사업자가 선정되고 내년부터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동중 디지털TV를 볼 수 있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은 연내에 상용 서비스가 시작된다.
3세대 이동통신인 W-CDMA는 사업자인 SK텔레콤과 KTF가 소극적이어서 서비스 활성화가 지연되고 있다. 홈네트워크는 시범사업이 진행중이며 텔레매틱스는 하반기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인터넷전화도 올 하반기에 수신번호가 부여될 예정이어서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정부는 신규 서비스의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전국에 광대역통합망(BcN)을 2010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올해 6조9천억원 등 2010년까지 모두 67조원이 투자된다. 또 전자태그(RFID) 통신을 지원하는 u센서네트워크(USN)와 모든 디지털기기에 인터넷주소를 부여할 수 있는 차세대 인터넷주소체계 IPv6도 2010년까지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2007년엔 어떻게 달라지나=정부는 9대 신성장동력 기술개발에 2007년까지 1조2천4백여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기술이 우리의 삶을 크게 바꿔놓을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2007년에 4세대 이동통신 시제품이 나온다. 이 제품은 휴대폰 같은 소형 단말기로 초고속인터넷의 4∼5배 수준인 1백Mbps의 속도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다. 디지털TV 분야에서는 통신과 방송이 결합된 양방향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서버와 단말기가 개발된다.
차세대PC 분야에서는 올해 손목시계형 PC가 나오고 2007년엔 입는 컴퓨터가 상용화된다. 또 텔레매틱스 기술의 발달로 차안에서도 사무를 볼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가 완벽하게 구현된다. 홈네트워크 기술로 가정 내의 모든 기기도 원격제어할 수 있게 된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