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환경서비스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실적 향상이 예상되는 데다 향후 환경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인해 사업성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김태형 현대증권 연구원은 9일 "국내에서 환경서비스업은 성장 초기 단계"라며 "환경법 강화 등으로 향후 성장성이 예상돼 외국인들의 관심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인 인선이엔티는 처리물량 증가로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올 들어 두 차례 해외 기업설명회(IR)를 가진 데 힘입어 외국인 지분율도 23%대로 높아졌다. 대기오염 방지 시설 제조업체인 키이엔지니어링도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미 외국계 투자회사인 컨설러데이티드 사이언스코퍼레이션(CSC)이 20.74%의 지분을 보유,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최근 실시된 제3자 배정에서도 외국계가 참여해 9일 현재 외국인 지분율은 25.56%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 전망이 밝은 선진국형 미래산업이란 점 때문에 외국인들의 매수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52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이 회사는 올 들어 지난 1분기에 벌써 1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하수처리장에 들어가는 오물정화시설 제조·설치가 주업무인 동진에코텍 역시 이달 초 0.03%에 불과했던 외국인 지분율이 9일 현재 0.46%로 늘어났다. 경영실적도 무난해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7.7% 늘어난 42억원,순이익은 18% 증가한 7억원에 달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