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H&S가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거래소시장에서 현대백화점H&S는 전날보다 3.63%(4백50원) 상승한 1만2천8백50원에 마감됐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째 강세다. 김미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H&S는 현대백화점 주식 2백81만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치만도 8백억원에 달한다"며 "하지만 현대백화점H&S의 시가총액은 7백억원에 불과할 만큼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 회사는 호텔현대 한국물류 한국지네트 등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이 비록 상장·등록사는 아니지만 펀더멘털이 우량하고 수익성도 좋은 회사들"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현대백화점H&S 매출의 약 60%가 현대 계열사와의 거래에서 발생해 향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며 "특히 여행업과 식자재조달사업 부문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굿모닝신한증권은 현대백화점H&S에 대해 2만8천원의 목표주가와 매수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2002년 11월 현대백화점과 분사된 현대백화점H&S는 기업의 판촉용품 공급,여행업,식자재조달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