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9일 종합주가지수 급락에도 불구,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올랐다. 전날보다 3.49% 상승한 1만1천8백50원에 마감됐다. D램 가격 반등 기대감에다 2분기 실적 모멘텀 등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비메모리 부문 매각과 관련,지난 5일 결정된 주식매수청구가격(1만1천3백76원)이 당분간 주가의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약세장이 이어지더라도 하이닉스의 경우 주식매수청구권이 주어지는 기준일인 오는 29일까지는 주가가 하락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D램가격이 6월 중순께 한차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모멘텀도 긍정적이어서 향후 주가는 오히려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4천2백억원으로 시장예상치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